<온라인충청일보> 배우 박시후가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산사태로 전복된 차에 갇힌 매니저 김용만(안두호 분)과 유필립이 오을순(송지효 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필립은 의안점쟁이(김응수 분)에 8월 8일 자정에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상태였다. 차 안에 갇히자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매니저는 유필립에 "죽을 운명은 넌데 왜 나까지 죽어야 하냐"며 화를 냈고 유필립은 "아주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여기 나가서 보자 너"라며 같이 화를 냈다.

이후 김용만에게 차 안에 있던 휴대용 산소통을 건네며 "나 안죽어. 너도 안죽고 내 사람 내 식구 죽게 하는 일 두 번은 안만들어"라며 "여기서 어떻게 죽어.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안돼 못 죽어 이렇게는 못죽는다고"라며 살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적적으로 8일 자정이 되기 전 오을숙은 사고 현장으로 찾아가 전복된 차의 문을 뜯어냈고 유필립을 구해냈다. 유필립은 자신을 구한 오을숙의 자켓 주머니를 잡으며 안에도 매니저가 있다고 알렸고 때마침 도착한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유필립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깨어나기 전 꿈 속에서 죽은 김라연(황선희 분)을 본 유필립은 그를 쫓아가지만 얼굴에 오을순으로 바뀌는 모습을 봤고 이후 자신이 살아난 것을 안 뒤 유필립은 의안점쟁이의 예언을 곱씹었다.

이후 온 몸이 간지럽다며 긁던 유필립과 매니저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고 산사태 흙의 문제로 똥독이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화장품 광고 촬영을 앞두고 똥독이 오른 것에 유필립은 당황스러워하며 의사에게 빠른 치료를 부탁한다고 비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에서 박시후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예언을 무시한 채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버텨내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불안해하는 매니저를 챙기는 유필립의 모습을 연기했다. 또 똥독이 오른 뒤 코믹한 모습을 연기하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모습을 완벽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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