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체험촌 입구 판매장 건립
송호관광지 체험관도 운영
와인터널 시음·판매시설 다채

▲ 충북 영동군 심천면 국악체험촌 입구의 영동와인판매장에서 지난 15일 관광객이 영동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대한민국 와인 1번지’인 충북 영동에는 이 지역의 다양한 다양한 와인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영동군 심천면 국악체험촌 입구에 자리잡은 영동와인판매장은 충북도 2단계 균형발전 전략사업의 하나로 5억원을 들여 지상 2층(건축연면적 199㎡) 규모로 지어졌다.

이 판매장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포도 재배단지를 바탕으로 한 영동와인의 다양한 맛과 향,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영동포도와 와인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지역 와이너리 농가에서 생산한 개성만점의 와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재 민간의 전문성을 살려 위탁 운영 중인데 프리미엄 와인부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까지 18개 농가 82개 와인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전문 소믈리에의 와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영동와인이 명품으로 거듭나게 된 과정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와인악세사리가 보기 좋게 꾸며져 있고, 아늑하고 차분해 와인 시음하기에 좋다.

판매장 한편에는 와인관련 유명 만화책들이 구비돼 있어 창가 옆 휴게공간에서 와인을 즐기며 만화의 재미에 푹 빠질 수도 있다.

국악체험촌 개관에 맞춰 문을 열었는데 국악 체험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지갑을 열게 해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소나무 숲과 금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양산면 송호국민관광지에서도 캠핑족과 관광객 방문이 많은 6~9월 와인체험관이 운영된다.

오는 10월 정식 개장하는 와인 생산과 판매 기능을 갖춘 '복합테마관광시설'인 와인터널에서도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이 달 말 포도축제기간에는 임시 개장한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영동와인을 알려 판매량을 늘리고, 국악과 와인이 연계된 관광명소가 되도록 운영하겠다"며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요즘 달콤한 와인과 함께 휴가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 산업특구'인 영동군은 청정햇살이 키운 고당도 포도를 원료로 41곳의 농가형 와이너리에서 연간 90만병(750㎖/1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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