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남서울대 설립자인 공정자 총장이 퇴임했다.

19일 남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공 총장은 공동설립자인 성암 학원 이사장 이재식 박사를 비롯 교직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서울대 지식정보관 6층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공 총장은 개교부터 26년 동안 남서울대의 설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근검절약해 평생 모은 재산을 헌납해 남서울대를 부군 이재식 박사와 함께 설립한 공동설립자이다.

공 총장은 1993년 캠퍼스 부지조성부터 대학설립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대학설립 인가를 받고 1994년 3월에 남서울대학교를 개교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공 총장은 개교이후 기획조정관리실장과 부총장직을 거쳐 2002년 총장에 취임해 16년 동안 살아있는 기독대학 만들기에 헌신했으며 여성 총장으로서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사회봉사 최우수대학을 이루는 등 섬기는 리더의 모습을 실천했다.

또 본관 1개 동에 8개 학과 840명의 입학생과 26명의 교직원으로 시작한 남서울대를 현재 20개 동의 건물과 1만 여명의 재학생, 1000여명의 교직원이 재직하는 중부권의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남서울대 정체성을 확립해 기독정신을 바탕으로 지ㆍ덕ㆍ애를 함양시켜 섬기는 리더를 양성하는 가운데 강한 의지와 신념으로 선교 100%, 봉사 100%, 취업 100%의 3대 주요정책 등을 수립, 대학을 건실하고 내실 있게 이끌었다는 평가이다.

공 총장은 퇴임식에서 "저를 믿고 열정과 능력을 다해 따라주시고 정성과 사랑을 보내주신 교수와 직원 여러분이 없었다면 오늘의 남서울대학교의 발전과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모두에게 진정으로 감사한다"며 "남서울대학교가 중단 없이 더 큰 비전과 미래를 향해 힘차게 발전해 나가길 소망하며 제 삶이 다할 때까지 여러분과 남서울대학교를 위해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전북 남원출신의 공 총장은 세종대를 졸업하고 미국 베다니신학대에서 명예철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전국사립산업대총장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평화교육자상, 대한적십자사 봉사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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