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 론볼장에서 충북장애인론볼의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한 11회 충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론볼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충북도장애인체육회에서 후원하고 대한장애인론볼연맹과 충북장애인론볼연맹에서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시도 총 240여 명이 참여했다. 

충북도는 20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전체 12개 세부종목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2, 은메달 2, 동메달 2개를 따내 부산, 경기에 이어 종합3위를 차지했다. 

충북 론볼의 간판스타 정상철 선수는 이번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장애인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서 한수위 기량을 선보이며 B8혼성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이 됐다. 

또한 B7 단식의 박경호 선수와 B6 단식의 장준헌 선수는 경기도 이덕종 선수와 경기도 김상선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며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B4혼성 복식에 출전한 이정아 선수는 지난해까지 보치아 선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다 올해 론볼 선수로 등록해 첫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론볼은 잔디구장에서 1.5Kg인 '잭'이라 불리는 표적구에 론볼공을 굴려 가까이 붙이는 경기방식으로 장애인 스포츠가운데 전용경기장이 있는 유일한 종목이다. 

특히 볼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직선이 아닌 곡선을 그리며 굴러가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하는 경기방식이다. 야외에서 진행하는 컬링과 비슷한 방식이다.

이중근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도지사배 전국 장애인론볼대회는 국내 론볼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는 메이저대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참가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저변확대 및 경기력 향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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