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행사 10월 19일부터 개최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가 주최하고 (재)대전문화재단이 주관한 2018 대전 문화재 야행 '대전블루스'가 성황리에 종료됐다(사진).

지난 17일 오후 중교로에서 대전무형문화재 1호인 웃다리농악 거리 퍼레이드와 지역을 대표하는 밴드의 공연을 통해 막을 올린 '대전블루스'는 기존의 다른 행사들과는 달리 내빈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129미터의 가래떡을 나누는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행사의 백미였던 플래시몹 대회에서는 내빈들과 시민 수백명이 함께 대전을 대표하는 노래인 '대전블루스'에 맞춰 안무를 추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형문화재 체험과 옛 문방구 플리마켓, 올드카 전시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환경 사랑 이벤트와 현장 즉석 공모전 '블루스레터'는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메인 스트리트였던 중교에서 벌어졌던 프로그램에 반해 원도심 근대유산에서 진행된 프로그램들은 경관 조명이나 현장 설치물 등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디에서나 가능한 축제가 아닌 장소성과 역사성을 가진 행사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관광 기반 시설의 선행 투자가 요구된다"고 개선점을 밝혔다.

권춘식 문화재종무과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하는 행사의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다"며 "빈약한 자원 확보에 치중하기보다 기존 자원을 어떻게 기획하고 연출하는가에 고민한다면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두 2차례에 걸쳐 추진되는 '2018 대전 문화재 야행 대전블루스'의 2차 행사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1차 행사의 문제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그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며, 축제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대전시 문화재종무과(☏ 042-270-4512)나 대전문화재단(☏ 042-636-8063)으로 문의하거나 대전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http://djnight.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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