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다자녀가족 캠프 성료
4자녀 이상 9팀 운동회·물놀이 등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아빠 육아와 일·가정 양립의 일상화를 위한 프로젝트로 '청주 아빠, 슈퍼 영웅'을 추진 중인 가운데, 1회차 아빠-자녀 체험프로그램에 이어 2회차 다자녀가족 캠프를 지난 주말(18~19일) 진천 충북학생수련원에서 개최했다(사진).  

시는 이번 2회차 다자녀가족 캠프에서 4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9팀을 선착순으로 선발해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4~6자녀까지 다양한 가족이 함께 모인 다자녀가족들은 어릴 적 학교에서 즐겼던 운동회의 추억을 그대로 옮겨놓은 온가족 명랑운동회를 시작으로 야외 수영장 물놀이와 캠프파이어, 야외 글램핑장에서 보낸 특별한 하룻밤과 향초와 비누를 만드는 공예시간, 아빠와 함께 도시락을 만드는 요리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1박2일간의 추억을 만들었다. 

또 엄마들은 프로그램 중 틈틈이 네일아트와 웃음치료 시간을 가지며 그간 육아에 전념하느라 누리기 힘들었던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 참가 가족의 아빠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여러가지 형편상 휴가든 여행이든 함께 보내는 것이 쉽지 않아 많이 아쉬웠는데 시에서 다자녀가정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줘 기쁜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이 엄마도 잠시나마 아이들 걱정 없이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박철완 정책기획과장은 "다자녀가족을 대상으로 한 아빠육아 확대와 일·가정양립 분위기 조성뿐만 아니라 다자녀가정에 혜택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다자녀가족 캠프가 아이 키우느라 고생하는 다자녀 가정에게 앞으로도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데 도움이 되는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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