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충청지역 고용 동향
세종·충북·충남은 고용률 ↑
대전, 고용 지표 전반적 하락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청지역이 취업자가 늘고 고용률이 호전을 보이면서도 실업자 수는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충청지역(대전, 세종, 충북, 충남) 고용 동향에 따르면 대전을 제외하고 세종과 충북, 충남의 고용률이 상승했다.

◇대전 고용지표 전반 '나쁨'

대전은 취업자수, 고용률, 실업자수, 실업률 등 고용 지표 전반적으로 '하락'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전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000명(-1.1%)이 감소했다.

고용률은 58.8%로 지난해 대비 0.4%p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OECD 기준)은 63.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4%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3만2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만 명(42.4%)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지난해 대비 1.2%p 올랐다.

◇세종 전년과 비슷

세종은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소폭 오르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세종의 7월 중 취업자는 1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9000명(14.1%)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62.9%로 지난해 대비 0.2%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6.4%로 지난해 대비 0.7%p 오르는 등 오름폭이 낮았다.

실업자는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00명(69.6%)이 늘었다. 실업률은 2.5%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p 상승했다.

◇충북 고용 상황 '맑음'

충북은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이 소폭 오르면서 대체로 고용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7월중 취업자 수는 9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6000명(3.0%)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65.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지난해 대비 0.7%p 올랐다.

실업자는 2만3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2000명(7.6%)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2.5%로 지난해 대비 0.1%p 상승했다.

◇충남 실업자 14% 늘어 대책 필요

충남은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실업자 수도 10% 이상 증가해 실업문제를 점검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충남의 7월 중 취업자 수는 122만2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5만3000명(4.5%)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65.8%로 지난해 대비 2.0%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7%로 지난해 대비 1.9%p 올랐다.

실업자는 3만1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4000명(14.6%)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2.5%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p 상승했다.

한편 충청지역은 최저임금 상승 여파가 여전해 비임금근로자와 무급가족종사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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