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스튜디오 큐브 개방
일부 시설 내달부터 내년 2월
학생 등 예비창작자 무료 이용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드라마와 영화의 감동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세트장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산업 발전과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대전 엑스포공원에 위치한 스튜디오큐브 일부 시설을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시설은 △법정 △교도소 △병원 등 특수시설을 갖춘 1000평 규모의 '스튜디오F'로, 다음달 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간 진행된다. 

전국에 있는 중·고교 및 대학교 방송영상콘텐츠 관련 학과, 동아리 등에 속한 예비 창작자라면 누구나 신청을 통해 해당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방송영상 분야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을 위해 1일 1회 최대 40명 규모로 스튜디오큐브 주요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단체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콘진은 방송통신위원회와 대전시 공동주최로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2018 대전미디어 페스티벌'에 스튜디오큐브 시설 일부를 개방하고, 드라마 제작 및 특수분장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개학 시즌에 맞춰 다음달에는 시청자미디어 재단 대전센터와 협력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계 투어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준 원장은 "스튜디오큐브는 드라마, 영화 등 촬영을 위한 전문 제작시설이라 그동안 일반인 접근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개방을 계기로 향후 더 많은 시민들과 예비 창작자들이 함께하는 참여적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관한 스튜디오큐브는 대형 스튜디오와 야외 촬영장, 미술센터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시설로, 현재 방영 중인 '미스터 션샤인'과 올 연말 개봉할 현빈 주연의 영화 '창궐' 등이 최근 촬영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N '아스달 연대기'도 곧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