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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김진웅 충북수필문학회 회장·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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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3  13: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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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충북수필문학회 회장·수필가]  지난주 8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 중계방송을 시청하였다. 축구와 일부 종목은 개회식 이전에 시작되었지만 공식적인 막이 오른 것이다. 직전 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되었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간간이 들려오는 인도네시아의 준비 상황이 미흡하다는 뉴스를 접하고, 개회식도 평범하고 좀 허술할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대규모로 정성껏 준비한 창의적이고 알찬 개회식이었다.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 기수로 뽑힌 남측 임영희와 북측 주경철 선수가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공동 입장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였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도 함께 일어나 손을 흔드는 것을 보며, 판문점 선언의 성과의 하나라고 생각되었다. 그렇지만 한반도기에 독도가 없어 너무 안타까웠다.

인도네시아는 필자가 아직 못 가본 곳이기에 더욱 생소하여 궁금한 마음으로 알아보았다. 2018년 아시안게임은 9월 2일까지 16일간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라는 슬로건으로 45개국에서 17,000여 명의 선수들이 40개 종목, 465개 경기에서 메달 경쟁을 한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39종목에 1,047여 명(선수 811, 경기임원 185, 본부임원 51명)이 참가하여 금메달 65개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한다니, 우리의 국력이 이만큼 막강해졌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 팔렘방 두 도시에서 공동 개최되고, 공식 엠블럼은 자카르타 경기장의 모습을 형상화하였으며, 마스코트는 극락조 ‘빈빈’, 바웨인사슴 ‘아퉁’, 자바코뿔소 ‘카카’인데, 인도네시아의 동부, 중부, 서부 지역의 세 가지 동물을 마스코트로 삼았다 한다. ‘빈빈(BHIN BHIN)’은 전략을 상징화한 파푸아 출신의 첸드라와시 새, ‘아퉁(ATUNG)’은 속도를 상징화한 자바 출신의 사슴, 마지막으로 팔렘방 출신의 원뿔소인 ‘카카(KAKA)’는 강인함을 상징한다니 흥미롭고 뜻깊다.

남북 간의 평화 분위기 속에 가장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는 분야는 스포츠 분야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여자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 카누, 조정의 남북단일팀이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여자농구 중계방송을 볼 때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하는 것에 가슴 벅찬 감동을 한다.

평창올림픽 단일팀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감동만 선사했는데, 이번에는 남북이 힘과 지혜를 모아 감동과 메달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으면 한다. 전 세계에 스포츠로 하나 되는 남북의 장한 평화의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남북단일팀이 메달을 따면 메달 집계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여 알아보니, 이 메달은 한국이나 북한이 아닌 제3국 ‘코리아(United Korea)’의 메달로 집계되고, 시상식에선 한반도기가 걸리고 아리랑이 연주된다니 이런 꿈같은 모습도 보고 싶고, 남북 평화정착과 대한민국의 국력과 위상을 높이는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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