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TF팀 해체 수순에
청주지사로 이전 내부 결정
市 "균형발전 역행하는 처사"

 

[제천=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제천시가 23일 “제천 전력관리처가 청주로 이전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촉구했다. 

금한주 부시장은 이날 제천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를 파탄 나게 하는 제천전력관리처 이전은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시민의 생존권마저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

그는 또 “이는 문재인정부의 국정목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정책에 크게 역행하는 처사”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전본사의 나주이전과도 전면적으로 배치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특히 “ 무엇보다 180여개소의 고압송전철탑으로 피해 받으며 침체된 지역경제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제천 시민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했다.

이와 함께 금 부시장은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제천에 상주하던 전력 TF팀의 해체되면서 소속 인원 52명(TF팀 37명, 자회사 직원 15명)이 청주전력지사로 옮겨가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오는 8월말이나 9월쯤 해체가 결정될 경우, 지난 2008년 200여명에 달하던 제천 전력관리처는 강원충북건설지사 직원 몃명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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