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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병원)이 난국을 헤쳐 나가려면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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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4  1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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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충북에는 약 1,000여개의 병.의원(치과, 한의원 등 제외)이 개원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중에서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동네의 병.의원을 제외한 약 20%의 종합병원, 병원들을 소위 ‘중소병원’이라 칭하는데 이들의 경영상태를 알아보고 처방을 제시 하고자 한다. 사실 중소병원에 관한 경영상태는 일반인들은 잘 알수도 없고 그저 늘어나는 곳이 병원이니 잘 될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지를 못하다. 학계나 언론의 관심이 대형병원에 편중되어 있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병원은 자주 이용은 하지만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며칠 전 우연한 기회에 ‘브레이크스루 컴퍼니’(breakthrough company)라는 책을 지인을 통하여 소개 받았는데, 국내에 번역된 책엔 ‘돌파기업’ 정도로 번역되어있다. 미국의 컨설팅 회사 대표이자 경영대학원 부학장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 키스 맥팔랜드 박사는 ‘왜 대다수의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작은 기업에 머물러 있는가? 창업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이런 성장을 위해 리더는 당장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질문을 토대로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그는 해답을 얻기 위해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7,000개 기업의 자료를 수집하고 1,500명의 기업 임원을 직접 만났다. 이 중 대드트랜(통신장비)외에 8개의 브레이크스루 기업을 찾아냈다.

책의 첫머리에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을 암벽등반에 비유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주변에 높은 암벽이 있는데 꼭대기로 올라가려면 몸을 날려 조금 멀리 있는 홀드를 손으로 잡아야 한다. 성공하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못 잡으면 큰 사고가 난다. 기업 성장도 똑같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모두 위험 감수자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위험을 감내하는 기업가가 드물다. CEO 5,000명의 심리 프로필을 분석했더니, 대부분 위험을 회피하는 사람들이었다. 소기업CEO들 중엔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나면 더 이상 모험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이때가 기업 성장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해야 하는 시기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사가 기회를 빼앗아간다’. 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음의 성공비결은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직원들이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 시스템은 평범한 사람들이 최고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었다. 즉, 경영자들은 회사를 즐겁고 흥미로운 곳으로 만들어 다니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반짝 성공을 거둔 중소기업의 성공스토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강소기업들의 성장 비결을 담았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만족, 저비용 구조 유지, 시장변화 대응 이라는 세가지 과업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 세 가지가 균형을 잃어버리면 기업은 위기를 겪으면서 어느 순간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브레이크스루 기업들은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갔을까. 핵심은 시스템에 있다. 작은 조직을 활성화 해 시장의 변화 속도에 조직적으로 대응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냈다. 중소병원 경영도 기업과 전혀 다를 게 없다. 오히려 수익을 올려야 하는 일 외에 공공성이라는 다른 책무가 더해 있는 것이다. 저자의 제시를 경청하여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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