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63개국 6600명 참가
7개 시·군서 75 종목 분산 개최
전통의상쇼·요리대회 등 풍성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오는 9월 9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31일 로 디데이 9일을 맞았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국제계약 체결식 이후로 꾸준히 준비해 온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모든 준비를 끝내고 개막식만을 남기고 있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당초 50개국 6000여명을 목표로 대회추진을 했지만 이날까지 국내·외 63개국 6600여명이 참가의사를 밝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명실상부한 '지구촌 소방관 올림픽'으로 충주시를 뜨겁게 달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최강 소방관을 뽑는 '최강소방관경기'를 비롯한 75개의 경기종목, 충청권 최초로 열리는 충북소방산업엑스포,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전국119소방동요대회, 향토음식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주시를 찾는 국내·외 선수들과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고 시너지효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는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개막식이 열리는 충주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충주, 청주, 음성, 괴산, 단양, 제천, 진천 7개 시·군에서 75개 종목을 분산 개최한다.

특히 각 국가별 전통의상 또는 특색 있는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와 함께 입장하는 '머스터', 거친 현장에서의 터프한 소방관이 아닌 섬세하게 요리하는 '소방관 요리', 물속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영웅의 모습을 담은 '수중인명구조', 근육맨의 면모를 보여 줄 '보디빌딩' 등 관람객들도 즐기기에 충분한 다양한 종목들이 경기기간에 진행된다.

충청권 최초로 개최되는 '충북소방산업엑스포'는 국산소방장비와 특수소방차량을 전시하고 안전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범도민 안전문화체험장, 열기구 체험장, 인명구조견 시범훈련 및 애견 행동상담, 소방드론 경진대회, 충북향토음식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선보인다.

주영국 추진단장은 이날 "충주소방관 올림픽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잘 준비해 충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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