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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의 감동과 교훈김진웅 충북수필문학회 회장·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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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6  14: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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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충북수필문학회 회장·수필가] 지난 9일 밤,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를 주제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49, 은메달 58, 동메달 70개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당초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기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기초 종목 육성을 튼실하게 할 과제와 교훈을 주고 있다. 남과 북이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으로 시상식에서 한반도기가 펄럭이고 아리랑이 울려 퍼졌고, 개·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손잡고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을 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사이클에서 4관왕도 탄생하는 등 안간힘을 다했다. 폐막 전날인 9월 1일에는 축구와 야구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을 차지하며 마무리하였다. 특히 결승에 오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에 온 국민의 기대가 모아졌다. 승승장구하며 우승을 노리던 우리 여자축구가 준결승에서 하필 일본에게 안타깝게 패한 후 이어지는 설욕전이기도 했다. 필자도 외출했다가 서둘러 귀가하여 손에 땀을 쥐며 응원을 하였다.

9월 1일, 숙적인 일본과의 2018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전·후반에 골을 넣지 못했으나, 연장 3분에 이승우, 연장 11분에 황희찬 선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 1 승리를 거뒀을 때 가슴 벅찬 감동의 도가니였다. 이로써 우리는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첫 2연패를 달성했고, 최다 우승도 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의 최고의 스타인 황의조 선수는 J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도 논란에 휩싸였지만, 무려 9골을 넣으며 우승으로 이끌었다. 인맥 논란을 금맥으로 완성하여 입증한 것이다. 모든 일에 허투로 비난하지 말고, 오해를 받을 때는 말보다 실력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교훈도 준다. '만약 황의조 선수를 뽑지 않았더라면, 일본에게 졌다면…….' 상상만 해도 현기증이 난다. 또한, 유럽의 큰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는 손흥민 선수도 주장으로서 전체에 도움을 주는 이타적(利他的)인 축구를 하여 귀감이 되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그동안 메달밭이던 태권도, 양궁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며 아시아의 실력 평준화를 절감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유사한 양상일 것이다. 기초 종목은 여전히 부실해 육상 48개, 수영 41개에 걸린 금메달 중 하나씩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이제는 일부 효자종목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밑바탕부터 고르게 육성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하였다.

일본은 육상(금 6개)과 수영(금 19개)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6관왕을 차지한 여고생 수영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도 부럽기도 하다. 이를 신선한 자극과 본보기로 삼아 학교 체육의 활성화와 바탕부터 치밀하게 점검하고 혁신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폐회식의 축하 공연 후반부는 케이팝(K-POP) 가수들이 장식했다. 한국어로 부를 때에도 울려 퍼지는 외국인들의 떼창과 환호성을 보더라도 우리는 단합만 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마치 서울공연 같고 인도네시아 속의 대한민국 같았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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