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원 32명 성명서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의원 32명 전원은 6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KTX 세종역 신설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관련기사 본보 5일자 1면·6일자 2면> 

도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양 지사는 (지난 4일)개인적 의견과 충청권 공조유지를 전제했지만, 세종역 신설에 동의하는 듯한 발언으로 충북도민을 놀라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KTX 세종역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사업인데 신설 주장으로 충청권의 공조와 협력의 관계에 적지 않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일부 정치인(이해찬 의원)의 예비타당성조사 재추진 요구는 충청권의 분열을 초래하는 정치행태임이 분명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정부는)KTX 오송역을 세종시 관문역으로 하는 광역권 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언급하고 "이는 충남과 세종, 대전, 충북의 상생과 협력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충청권의 공조와 공동의 이익을 위한 공동체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KTX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4개 시·도 합의를 전제한 (문재인)대통령의 발언을 기억한다"며 "상생발전 원칙과 함께 충청권의 공동번영을 위한 양 지사의 혜안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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