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김병한 기자] 단국대학교가 글로벌화학기업 PPG 코리아, 천안시 교육청과 손을 잡고 지역의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는 교육기부 사업을 펼친다.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는 6일 오후 2시 천안캠퍼스 인문관 대회의실에서 교육기부 멘토링 사업을 위한 협약식과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단국대 김수복 부총장, 장원철 교무처장, 문명진 자연과학대학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천안교육지원청 허삼복 교육장, 도종곤 PPG 코리아 대표이사 등 교육청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PPG 코리아의 지역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PPG 코리아는 단국대 화학과, 신소재공학과 재학생 12명에게 장학금, 멘토링 운영비 등 총 3,55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을 받은 최현 씨(화학과 4년)를 비롯한 총 12명의 단국대 재학생들은 9월부터 4개월 동안 천안의 취약계층 청소년 멘토링을 진행한다. 멘토링은 청소년들의 방과 후 학업 지도 뿐 아니라 문화활동, 생활지도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행하며, 올해는 PPG 코리아 공장견학 등의 현장체험학습도 지원한다.

장학생 멘토로 선발된 최현 씨는 “수학과 과학 등 멘티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의 학업 지도와 더불어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계획이다. 특히 멘티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라 고교진학에 필요한 예습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금을 전달한 도종곤 대표는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시작한 교육기부 지원 사업이 올해로 5년째 진행되고 있다. 멘토링을 통해 멘토와 멘티 모두가 성장하고 서로 배우며 사회에 봉사를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PPG코리아는 자동차 및 공업용 도료, 코팅제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의 한국 법인으로 부산과 천안에 생산공장과 연구소를 두고 있다. 2011년부터 본사가 위치한 부산과 천안지역에서 대학생들과 지역 중학생들을 지원하는 멘토링 장학금 사업을 펼쳐왔으며, 노후지역 벽화 그리기 등 상생과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