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논산·홍성·아산·공주·보령·서산 등 전국서 동참

 

[천안=김병한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추석을 맞아 전국에서 이웃돕기를 전개 중이다.

올해 설을 앞두고 이웃들의 명절선물을 손수 준비해 전달했던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이번 추석에도 식료품 세트를 실속 있게 꾸렸다.

이번 추석선물은 18일~21일에 걸쳐 서울, 인천, 대구, 광주, 부산, 강원, 충북, 전라, 경상, 제주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전국에 위치한 하나님의 교회에서 해당 지방자지단체와 연계해 관내 소외이웃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에서도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천안서북 하나님의 교회는 18일 서북구 성거읍사무소를 방문해 관내 소외이웃 20세대를 위한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김진자 (49)씨는 “명절 때마다 이웃사랑 나누기를 실천하면서 많은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동시에 다 보살펴드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때도 있다. 앞으로 미력이나마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눠드리고 싶다”며 봉사에 동참한 소감을 밝혔다.

이종명 성거읍사무소장은 “늘 하나님의 교회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지켜보지만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신다. 이번 추석맞이 봉사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명절 때마다 이렇게 봉사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있어 읍장으로서 아주 든단하다”며 하나님의 교회 봉사를 반겼다.

천안뿐만 아니라 세종 연서면, 논산 부창동, 홍성군, 아산 배방읍, 공주 금성동, 보령 대청2동, 서산 대산읍 등지에서 지자체를 통해 이웃들의 명절준비를 돕는다.

교회 관계자는 “일 년 중 가장 풍성한, 민족 대 명절 한가위다. 가족들의 명절음식을 장만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들을 위한 추석선물을 마련했다. 가정마다 상차림에 넉넉함을 더하고 웃음과 기쁨도 어느 때보다 풍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꾸준한 이웃 사랑을 실천해왔다. 충남은 물론 국내 각지를 비롯해 전 세계 175개국 7,000여 지역에서 삶의 터전인 지구를 아름답게 가꾸고자 환경정화운동을 전개하고, 헌혈릴레이를 통해 혈액이 필요한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태는가 하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작물 수확을 거들었다. 노인요양원, 아동복지시설을 찾아가 청소 봉사, 문화행사로 희망과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지진, 홍수, 폭설 등 자연재해와 사건,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피해지역 복구활동, 무료급식 자원봉사, 구호품 지원 등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특히 지난달 30일, 일본지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서일본 집중호우 당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구라시키 마비쵸 재해대피소를 찾았다. 피해민들에게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제 등 구호품을 지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대피소 내외부를 꼼꼼히 청소했다. 아직 불안해하는 이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심을 담아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같은 달 5일에는 지구 반대편 페루에서 푸노 한파 피해민돕기 자선연주회를 열었다. 연주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카라바야시 마쿠사니 구청과 연계해 350채의 이불과 400벌의 겨울 외투로 피해민들에게 직접 전달됐다.

다양한 봉사를 이어온 하나님의 교회는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6회)을 수상하는 등 세계 각국 정부 및 기관으로부터 2,5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3대 정부로부터 정부 포장, 대통령 단체표창,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속적인 헌혈행사 개최를 통해 혈액 수급과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포항 지진 피해민을 위한 무료급식 자원봉사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앞으로도 가족과 이웃, 사회와 국가, 나아가 지구촌 전역에 행복과 평화가 깃들도록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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