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주민간담회 개최
구름다리·에스컬레이터 설치
낡은 화장실·냉난방 등 개선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 관문인 경부선 옥천역이 어르신·장애인 등 지역주민 안전·편의를 위한 쾌적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20일 옥천군청에서 ‘국회의원·옥천군이 함께 하는 옥천역사(驛舍) 정비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박덕흠 의원 주최·옥천군 주관으로 옥천군청 상황실에서 열렸으며, 간담회 직후 참석자 모두 옥천역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는 박덕흠 의원·김재중 군수·김외식 군의회 의장, 박형용 도의원 등과 옥천군 육동일 지체장애인협회장·금정숙 자원봉사센터장·허만호 의용소방대장·금기삼 새마을지도자회장·조규룡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이장단 등 주민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신동혁 기획조정실장, 장형식 시설개량처장과 한국철도공사 구자안 시설기술단장, 오탁균 옥천역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 의원이 역사(驛舍) 낙후에 따른 불편 애로를 호소하는 주민 건의에 따라 지난 7월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 관계자를 국회로 불러 개선사항 검토를 주문함으로써 시작됐으며, 지난달 공단·공사 합동으로 수차례 옥천역 현장실사를 거쳐 성사됐다.

간담회에서 공단·공사는 옥천역사 정비 방안으로 구름다리·에스컬레이터 6기 설치, 대합실 의자·냉난방 개선, 노후화된 80년대 화장실 개선, 이동통로 바닥과 전깃줄 정비 등의 필요성을 검토보고 했다. 

이 사업은 총 26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공단의 보고를 받은 박 의원은 국회 차원의 예산확보 노력을 약속하는 한편, 공단·공사 자체 가용재원을 통한 조속 개선을 당부했다.

이에 정부 측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군수와 주민대표들은 박 의원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하루 1200명이 이용하는 옥천역은 연간 22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옥천의 관문으로 정비에 따른 도시품격과 주민편의 증진을 기대했다. 

박 의원 “지난해 8월 영동역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이후 옥천역사 정비의 필요성에 마음이 무겁던 차에 뜻 깊은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올해 즉시 설계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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