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김병한 기자]　최근 3년 사이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해양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박완주 의원(천안을ㆍ사진)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추석 연휴 해양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선박사고로 인한 구조인명은 892명, 인명피해는 13명이며 연안사고로 인한 구조인명은 94명, 인명피해는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사고는 지난 2016년 추석 연휴와 비교했을 때 작년에 크게 증가해 선박사고로 인해 구조된 선박은 15척에서 89척으로 6배가 증가했고 구조인명은 71명에서 561명으로 8배나 늘어났다.

　인명피해 사망자는 2016명 1명 대비 2017년 5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는 2016년 한명도 없었지만 2017년에는 2명이 발생했다.

　또 2016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연안사고로 인해 구조된 인원은 16명에서 지난해 54명으로 3배 늘어났고 사망과 실종 등 인명피해는 4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추석 연휴 기간 해양사고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선박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2016년 대비 2017년 선박 이용객은 89만 2000명에서 221만 1000명으로 2.5배나 증가했다.

　박 의원은 "추석 연휴기간 선박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해양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으며 해양경찰청은 연휴기간 해양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