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호주 등 3개국으로 변화
집단교육·스쿨링 시스템 이원화

▲ 금산군 동계 해외어학연수 모습.

[금산=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충남 금산지역 청소년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전면 수정된다. 

언어영역의 성취를 뛰어넘어 연수국가의 생활과 문화, 환경 등 실질적인 글로벌 마인드 함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바꿨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연수대상 국가의 변경이다. 그동안 해외 어학연수가 진행됐던 필리핀 지역은 치안 불안과 자연재해 발생 우려 등으로 교육 수혜자들로부터 변경 요구가 있어왔다.

이러한 교육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연수대상 국가를 내년부터 싱가폴, 말레이시아, 호주 등 3개국으로 바뀐다.

내용면에서도 달라졌다. 초·중등 학생 대상 동계 어학연수의 경우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하되 학생들의 어학 수준을 고려해 집단교육과 스쿨링 시스템으로 이원화했다.

중·고등학생 중심인 하계 어학연수는  호주에서 홈스테이와 호주의 정규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스쿨링 시스템이 도입됐다.

학생들이 선진국의 일상생활과 교육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번 청소년 해외 어학연수의 혁신은 문정우 군수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조신영 금산교육사랑장학재단 이사장은 "일선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내실을 기하도록 변화를 꾀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외 어학연수 사업이 글로벌 마인드 함양의 가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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