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 팬투표 결과 역대 최다 득표

지난 해 타격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인 토종 거포 이대호(롯데 사진)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 에 나가게 됐다. 이대호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인기투표 최종 집계 결과,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 1루수 부문에서 전체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많은 34만1244표를 얻어 14만2986표에 그친 오승환(삼성)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베스트 10 으로 뽑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팀의 정수근이 기록했던 34만158표를 1086표 앞선 역대최다 득표다. 특히 이대호는 투표를 시작한 5월18일부터 7주 연속부문 1위를 질주하는 최고의 인기세를 과시하며 올스타로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전국구 에이

스 손민한(롯데)도 26만130표를 획득, 동군 투수로 선발 출전하게 됐고 포수 강민호(21만9602표)와 2루수 박현승(22만9535표), 외야수 이승화(23만3454표), 정수근(20만8204표) 등 이대호를 포함해 롯데 선수6명이 무더기로 안방에서 치러지는 올스타전에 초청됐다. 그러나 거침 없는 11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는 단 한 명도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서군(한화, 현대, kia, lg)에서는 지난 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괴물 류현진(23만5100표 한화)이 최다 득표로 처음 선발 출장하게 됐다. 또 같은 한화 선수인 1루수 김태균(24만4007표)과 3루수 이범호(22만6646표), 유격수 김민재(26만52표), 외야수 제이콥 크루즈(23만3953표)도 올스타전 선발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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