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경기도 모두 완판에 2점차 승리 '공통점' 천안경기 불패신화 유지 관심

[천안=충청일보 박보겸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불패신화의 장소인 충남 천안시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6일열리는 파나마와의 친선경기(A매치) 입장권 전석이 판매 3시간만에 동이났다. 이는 지난 2014년 파라과이 전 이후 4번째 열리는 축구국가대표 A매치 경기의 입장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초대권을 제외한 파나마전 입장권 2만139매가 예매 시작 첫날 3시간만에 완판됐고, 초대권을 포함해 2만5486명이 입장하게 된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의 첫 A매치 경기는 지난 2013년 아프리카 강호 말리전으로 유료입장객 2만6118명이 입장했고 구자철, 손흥민, 김보경 선수가 골을 넣어 3대1로 승리했다.

두번째 경기는 2014년 파라과이전으로 2만5156명이 입장했고 경기결과는 김민우, 나태희 선수가 골을 넣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2016년 캐나다와의 세번째 경기는 김보경, 이정협 선수가 득점해 2대0으로 마무리했다. 오는 4번째로 열리는 파나마전 경기도 입장권 매진을 기록했고, 그동안 열린 3경기에서 한국팀이 모두 2점차로 승리해 천안종합운동장 경기는 '입장권 매진=2점차 승리' 공식이 입증돼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시는 이번 A매치를 대비해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유관기관 단체 등과 경기시설, 교통, 주차 관리, 안전 등 분야별 세부협의를 통해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 입장권 매진기록에는 본청과 구청사를 비롯해 시내 주요지점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게재하고, 버스정류장 안내 단말기와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활동의 결과로 보인다. 여기에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어지면서 축구대표팀의 인기는 급상승했고, 고공행진의 인기를 얻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이승우 선수(헬라스 베로나) 등 스타들을 보기위해 팬들이 몰린 것도 주효했다.

박승복 천안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A매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스포츠도시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당일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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