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취임 100일
스마트 민원 상담 시스템 개발
감사 제도 혁신 방안 추진
맞춤형 창업·구직 지원 설계
신성장산업 생태계 조성
국비 확보로 현안 해결 숨통

▲ 한범덕 청주시장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사진)이 8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100일 동안 한 시장은 새로운 소통방식과 과감한 시정 혁신으로 청주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7월 1일 통합 청주시 2대 시장으로 취임한 한범덕 시장은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해 취임 당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대민 안전 업무를 최우선으로 시작했다. 행정기관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난해 물난리를 겪었던 내수읍, 내덕동 일대 등 피해 우려 지역 현장에서 임기 첫날을 시작했다. 

한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유관기관 방문, 주요 현안 사업장 방문, 읍면동 순방을 통한 주민과의 대화 등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소통·화합 행보를 이어갔다.

취임 100일 동안의 주요 활동 내역을 숫자로 보면 자동차 주행거리는 4500km, 각계각층 소통 면담 140회, 재난위험시설 등 현장 점검 6회, 인터뷰 및 특강 17회, 재난상황 판단 회의 12회, 찾아가는 읍면동 소통 창구 43회이다.

지난 100일의 짧은 기간 동안에 민선7기 공약사업 확정 발표, 시정 주요 현안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행정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민선7기 비전 실행을 위한 공약 및 주요 핵심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을 임기 70일 만에 조기 완료했다. 한 시장은 임기 초부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인사 원칙을 천명하며, 현업부서 인사 우대 방안을 마련하는 등 조직의 안정과 새로운 활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보자 시절부터 활용했던 온라인 소통 창구를 공식화하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했다. 청주1번가 정책플랫폼을 정식으로 개통해 온오프라인 시민 참여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민원 상담 시스템도 만들었다. 

그동안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직원 교육과 참여 예산 제도를 보다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사전 예방과 적극 행정을 독려할 수 있는 시민명예감사관 제도 운영 등 감사 제도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추진했다.

청년들이 원대한 꿈을 갖고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생계지원, 창업과 구직 지원 사업을 맞춤형으로 설계했다. 또 지역경제의 중추인 중소상공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각종자금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직접 지원 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청주형 혁신 전략산업 선정하고, 블록체인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한 시장은 취임 첫 주부터 시작해 휴가 중에도 세종과 서울을 오가며 국비 세일즈 행정을 펼쳤다.

지난달에는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과 '국회의원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TX 세종역 건립 추진 등에 관한 공동대응과 KTX 오송역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전략적 국비 확보 활동의 결실로, 내년도 국비 예산은 올해보다 5.5%정도 상향된 1조1156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7기 한범덕 호 청주시가 꿈꾸는 도시 비전은 첫째 시민 안전 속에 미세먼지 걱정 없고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시스템이 정착된 도시, 둘째 전국에서 문화와 복지 혜택이 가장 높고 역사 정체성이 기본 자산이 되는 도시, 셋째 서민경제가 살아나고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도시이다.

한 시장은 "정신없이 현장을 누비고 직원들과 청주 미래를 고민하다 보니 어느덧 취임 100일이 됐다"며 "눈앞의 보여주기식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미래 100년 청주시 발전의 기틀을 닦아나가면서 시민들이 행복을 느끼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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