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2018 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이근혜 선수가 충북도 선수단 첫 금메달을 장식했다(사진). 지난 8일(현지시간) 볼링 종목에 출전한 이근혜 선수는 자야 안촐 볼링컨트리에서 진행된 혼합싱글 TPB2(시각볼링)에서 토탈 1392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남녀 혼성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더욱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

2016년 충북장애인볼링협회 허강연 전무이사의 권유로 장애인볼링에 입문한 이근혜 선수는 날로 기량이 급상승해 국가 대표로 선발된 후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퍼펙트점수에 1점 모자란 299점이라는 시각장애인선수의 기록이라고 믿기 힘든 기록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홍콩대회(2018 Para Bowling Tour-Hong Kong 대회)에서도 이근혜 선수는 패럴림픽 사상 최초 퍼펙트(300점)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급성장했다. 

항상 밝은 표정을 잃지 않고 있는 이근혜 선수는 "협회 전무이사와 코치 등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아껴주고 도와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볼링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장애인볼링 저변확대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이중근사무처장은 현지 볼링경기장을 찾아 금메달 획득 축하의 자리를 함께했으며, 격려를 통해 "이근혜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