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수단 메달 추가
탁구 개인전 은3·동1 획득

▲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탁구실업팀.(왼쪽부터) 박홍규 선수, 문창주 감독, 김군해, 정규영 선수.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세계최강' 한국 장애인볼링의 선수주자 이근혜선수가 2관왕에 올랐다.

이근혜 선수(45·충북장애인체육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혼합싱글 TPB2(시각볼링)에서 1392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9일 열린 혼성 2인조TPB2(시각볼링)에서 인천 고영배 선수와 조를 이뤄 2752점을 기록하며 2345점을 기록한 일본의 고바야시 카즈아키, 히가 카즈모리 조를 누르고 2관왕를 달성했다.

이근혜팀은 첫 번째 게임에서 한국선수들은 나란히 289점씩을 기록하며 합계 578점으로 일본의 454점에 124점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합계점수 423-404점으로 19점 앞서며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마지막 여섯 번째 게임까지 줄 곧 앞서며 큰 점수차로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근혜 선수는 "긴장도 많이 했지만 컨디션이 좋아 첫 게임부터 좋은 성적나와 마지막게임까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몸 관리를 잘해 남은 3인조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창단한 탁구실업팀은 문창주 감독을 비롯한 실업선수 6명중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충북장애인탁구의 저력을 보여주며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박홍규(44·6체급), 김군해(47·9체급), 정규영 선수(23·11체급)는 최상의 기량으로 단식경기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형권 선수(25·8체급)는 고덕자 선수(서울)와 파트너를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 3·4위 결정전에서 홍콩을 2대 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탁구팀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남은 복식경기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