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재단, 젠더 네트워크 구축 활발
13개 팀운영 … 워크숍 등 활동 다양
"시·군 소통하는 모범 사례 될 것"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여성재단이 지역 성평등 문화 확산 및 여성 활동가 발굴과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한 '충북 젠더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각 네트워크 유형별로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4개 네트워크에 총 13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젠더 네트워크는 참여자 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 간담회, 벤치마킹, 모니터링, 컨설팅 등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사업들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네트워크 유형별로는 청년여성들의 젠더감수성 제고를 목표로 출발한 '젠더공감 청년네트워크'가 2개 모둠에 12명이 참여, 데이트 폭력과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풀뿌리 여성소모임 네트워크'는 시·군 5개 모둠 25명의 운영진이 각 지역에서 성평등 독서모임, 지역공동육아, 여성주의학교, 성평등 팟캐스트 영상 제작 등 지역 현안 맞춤형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청주·증평·충주·음성·제천 지역 시민활동가 25명으로 구성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지역 현안 과제를 발굴, 모니터하고 있다.

여성단체와 지역 젠더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성주류화정책참여단'은 '10대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의정활동 모니터링'을 주제로 의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모니터하는 등 네트워크마다 특성을 살린 활동들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처음 추진 중인 젠더 네트워크 사업은 오는 20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 일원에서 열리는 '2018 충북 성평등축제'에서 젠더 네트워크 포럼을 통해 그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결과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권수애 재단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충북은 주요 정책 참여 인프라가 청주권에 집중돼 각 지역별 정책 개발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았고 여성활동가 발굴이나 단체들 간 유기적 활동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며 "이번 네트워크 활동이 시·군 여성들과 소통하고 함께 참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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