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있는 농촌마을 사업 선정
3억 들여 주변 녹지공간 조성

▲ 충북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 샘터 복원 예상도.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청산면 백운리의 상징이었던 샘터를 복원해 관광자원화에 나선다. 

군은 충북도 공모사업인 ‘풍경이 있는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에 백운리가 선정돼 올해 말까지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샘터를 복원하고 관광객과 주민소통을 위한 녹지공간을 만든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에 녹아있는 가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디자인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특색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쇠퇴하는 농촌마을의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관광객과 귀농인을 유치해 농촌의 가치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꽤 효과적인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군은 마을 고유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높은 마을 샘터를 정비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기와 모양의 파고라 등을 조성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한다.

이 마을에 있는 샘터는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데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해 마을의 자랑거리다.

이와 함께 주민소통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녹음수와 관목을 활용한 여가공간도 조성한다. 

마을에 정자와 돌담을 조성하고, 배롱나무와 홍단풍을 심으며, 조형물을 설치해 특산품 판매와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한다.

마을 초입에 있어 주민들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백운천도 새 단장한다.

하천을 따라 솟대, 장승 등의 전통시설물을 설치하고, 주민이 자유롭게 꾸미는 특색 있는 하천 길을 조성해 문화와 추억이 흐르는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옥천군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고유한 문화자원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농촌이 갖고 있는 가치를 잘 활용해 누구나 찾고 싶은 농촌마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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