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임원 등 총 1431명 출전
임동현·김우진 등 스타 선수 포진
해머던지기 16연패 이윤철 '주목'
"체육 예산 열악… 개선 필요"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99회 전국체전이 12일 개막식을 개최하며 18일까지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선수단은 대표 선수 1110명과 임원 321명 등 총 1431명이 출전하며, 지난달 20일 충북스포츠센터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졌다. 충북은 이번 체전에서 금45, 은45, 동90개 등 총 180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득점 3만4000여점으로 종합순위 9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종합순위 9위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팀별 합숙·전지훈련·현지적응훈련 등 D-100일 강화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선수단은 163만 충북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필승의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작지만 당당한 충북인의 기상을 떨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결의다.

우선 충북선수단은 임동현·김우진(청주시청) 등 스타급 선수가 포진해 있는 양궁과 안이슬(청주시청)·이예림(청주여상)이 있는 롤러가 전국 최강으로 금메달이 기대된다. 특히 전국체전 해머던지기에 16연패 석권한 이윤철(음성군청)은 올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전국체전 17년 연속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하는 기록을 세운다. 

이와 함께 육상에서 조하림(청주시청), 자전거 장경구, 유선하(음성군청)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한 롤러 안이슬(청주시청), 체조 윤나래(제천시청) 2관왕을 차지한 정구 김태민(충북대4)등이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단체전에서도 충북대, 음성고 정구에서, 일신여고가 핸드볼에서, 충북고 럭비, 충북대 검도에서 각각 금사냥에 도전한다.

한흥구 총감독은 "올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팀별 강화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고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전력 분석과 대응을 했다"며 "선수단 모두가 강한 신념과 의지를 보이고 있어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북 선수단의 열의에 비해 타 시도보다 열악한 것이 있다. 바로 체육 예산이다. 체육성적은 예산규모에 영향을 받는다. 올해 충북 선수단은 9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체육계 관계자들은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라고 독려하고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전력분석도 좋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체육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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