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성진기자] ○… 아버지 칠순 기념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족을 식품 관련 합동점검에 나선 것처럼 속여 수백만원을 가로챈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는데…. 청주지법 형사5단독 빈태욱 판사는 최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식약처 소속 공무원인 A씨(36)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면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편취금을 반환하고 지인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 A씨는 지난해 5월23일쯤 자신의 누나가 불량식품 근절 합동점검에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380만원의 여비를 타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 지난해 5월25일에도 자신의 누나 앞으로 학교급식 합동점검 참여에 따른 여비 100만원을 타내 가로챈 것으로 파악. 그는 아버지 칠순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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