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심연규기자] 국가대표 출신의 두 여성 파이터가 ROAD FC (로드FC) 케이지에서 마주한다.

다음 달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될 XIAOMI ROAD FC 050에 출전하는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 ‘타격 지니어스’ 심유리(24·팀 지니어스)와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우슈 공주’ 임소희(21·남원 정무문)가 주인공.

각각 무에타이와 우슈 국가대표였다는 이력과 함께 이 경기가 주목 받는 이유는 과거 두 선수가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대결했기 때문이다.

당시 임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패배한 심선수는 상비군으로 만족해야 했다.

심 선수는 “운동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선발전에 나갔는데 결승전에서 임소희 선수를 만났다며. 결과적으로는 운동 경력이 길었던 임소희 선수가 이겼지만 저 또한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한다”고 기억했다.

심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했지만 타고난 재능과 근성으로 복싱, 킥복싱, 무에타이, 산타 등 다수의 입식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해 3월 XIAOMI ROAD FC 037 XX를 통해 ROAD FC에 데뷔한 뒤 현재 5전 3승 2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고향 대전에서 치르는 이번 대결에서 반드시 1승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심 선수는 ROAD FC에 데뷔한 뒤 같은 체급이기 때문에 언젠가 임선수와 다시 붙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왔고 큰 시합에서 만나게 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대전 토박이인데 고향에서 멋진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심 선수가 밝힌 이번 경기의 포인트는 ‘타격’이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로는 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그라운드와 레슬링 등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타격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며 포부를 밝혔다.

임 선수와 제가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타격에 집중해서 화끈한 타격전으로 여성부 최고의 경기를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XIAOMI ROAD FC 050은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되고, DAUM 스포츠와 아프리카TV,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동시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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