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극협회 희곡 공모 당선작
내일 청주예술의전당서 공연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연극협회가 1회 청주 희곡 공모전 대상작인 '직지를 찾아 떠난 청주 할아버지'(위기훈 작)를 16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박종보, 이경미, 길창규, 권영옥, 진운성, 박종우, 정수현, 오영석 등 지역의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해 청주연극협회 배우 18명이 출연한다.

고집불통의 노인 신동섭이 죽음과 가까워지는 아내 지인주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직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신동섭은 직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아무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자 청주역에서 난리를 피운다. 

이를 말리는 역무원이 경위서를 써야 한다며 그를 끌고 가자 신동섭은 되레 좋아한다. 지금까지 아무도 들어주지 않던 자신의 말을, 받아 적기까지 하면서 듣겠다는 거냐며.

하지만 자신의 말에 아무도 동조하지 않자 문을 박차고 돌아오고 같은 날 지인주는 피를 토해 중환자실로 들어간다.

동섭은 전단지라도 만들어 구호라도 외쳐보려고 거리에 나왔다가 만난 백수 친구 인동초의 지휘 아래 효율적인 문화재 찾기 운동을 해가는데, 정치 시위로 오해한 진압대까지 출동하며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오후 4시와 7시30분 두 차례 공연하며 선착순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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