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청호미술관 '도토리 피크닉'
무성영화제·각종 문화 체험 등 다채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립미술관 분관으로 운영 중인 대청호미술관은 방문객이 많은 달이자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수려한 대청호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3층 옥상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각종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도토리 피크닉'을 오는 20~21일 오후 1~6시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청호미술관이 매년 가을 진행하는 '대청호 문화호출'은 지난 2015년 첫 시도한 성인 대상 문화행사이자, 이전까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시민에게 개방하지 않았던 3층 옥상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한 컬처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에 그 해부터 지난해까지 '대청호 mu/um 무성영화제'를 열어 참여 아티스트들의 실험영화와 음원을 소개하고 대청호의 수려한 경관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문화행사로 운영됐다.

올해의 문화호출은 지난 무성영화제보다 대중적이면서 어린이 관람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가을 소풍 콘셉트의 '도토리 피크닉'으로 개최된다.

'도토리 피크닉'은 관람객이 대청호로 소풍을 온 다람쥐가 돼 미술관 3층 옥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3층 세미나실은 아늑한 다락방으로 꾸며, 관람객들이 피크닉 도시락과 음료를 즐기면서 영화 및 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양쪽 옥상 라운지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굿즈 판매 및 초상화 그리기, 타로카드 체험, 유목펜 만들기, 도토리 판화엽서 만들기 등 각종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관람객은 도토리를 구매한 뒤 원하는 체험부스에 가서 교환 후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에 하거나 현장에서도 바로 할 수 있다. 

문의문화재단지 정문에서 관람료를 지불하면 문화재단지 관람과 미술관 전시·행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 043-201-0911~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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