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법 비교 연구

[대전=이한영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정형외과 이도경 교수가 최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제38차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왕준호 교수와 공동연구로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재건수술 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수술법 2가지를 비교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방 십자인대 파열환자 58명을 대상으로 무릎 전방에서 접근하는 방식(Trans-portal)과 대퇴 외부에서 안쪽으로 접근하는(Outside-in) 수술법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전방 십자인대 재건수술의 최신 경향은 기존에 십자인대가 부착되는 부위에 그대로 재건술을 시행하는 방법인데, 두 술식 모두 해부학적 재건술을 시행하는데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연구의 골자는 십자인대 재건 시 수술법에 따라 대퇴골 내 인대의 굴곡 각도가 차이가 나는데, 이 과정에서 인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과연 수술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본 것이다.

연구결과 두 가지 수술법이 무릎 전방 불안정성이나 기능 등 임상적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모두 안전한 수술법임을 입증했다.

이도경 교수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수술법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수술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입증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형외과적 수술법의 개발과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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