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점포 개선 매년 4억 투입
융자금 이자차액 지원 확대 등
지역경제 살리기 '속도'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시책 ‘행복 10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속도를 낸다. 

‘행복 10 프로젝트’는 옥천군 민선 7기 핵심 방침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경제’를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이다. 

기존 시책에서 공약사업 등의 신규 시책을 더했다.

지역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자생력을 강화해 침체 늪에 빠져 있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군의 의지가 엿보인다.

먼저 올해로 시행 3년차를 맞는 ‘소상공인 점포환경 개선 사업’을 내년부터 매년 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낡은 점포 20곳에 리모델링비용을 지원한다.

3개월 이상 옥천에 주소를 둔 소상공인에게 2000만원 범위에서 연 2%의 이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융자금 이자차액 지원 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거주 기간에 상관없이 군에 주소를 둔 소상공인에게 5000만원 범위에서 연 3%의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조례 개정 절차를 밟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에는 연간 400만원 상당의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고 상수도요금도 20%를 감면한다.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정식 유통한 ‘옥천사랑상품권’도 내년에는 20억원 규모로 늘려 발행한다.  

지난 10월 조례 개정을 통해 등록 범위를 확대한 ‘상품권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늘려 상품권 유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도 현재 시행 중인 점심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단속 유예와 주말·공휴일 간 단축 운영을 계속 시행해 시내 상권 보호와 상가 이용객의 주·정차 편의를 도모한다. 

시내 음식점 활성화를 위한 군청의 ‘외식하는 날’도 계속 운영한다. ‘전통시장 내 점포의 할인 행사’와 ‘명절맞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도 추진해 소상공인과 주민 간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김 군수의 80대 공약 중 하나로 민생경제의 해결사 역할을 할 ‘옥천군 경제종합지원센터’도 차질없이 운영해 경제·기업지원·일자리지원 분야의 체감도 높은 컨설팅과 고충처리 해결에 힘을 쏟는다. 

군은 이번 ‘행복 10 프로젝트’가 민선 7기 최우선 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고르게 발전하는 옥천경제’를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인 만큼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활기찬 상권 조성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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