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규 의원 "평가 결과
기관 중 13위… 초라한 성적"

▲ 윤일규 의원(천안병)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장애인 정책개발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윤일규 의원(천안병)이 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연구사업 성과 현황을 받아본 결과 총 145건의 연구사업을 수행했지만 실제 정책에 반영된 건수는 45건으로 고작 31%에 불과했다.

또 단순히 연구로만 끝난 100건의 사업에는 총 33억원 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특히 연구사업 30건 중 정책에 반영된 건수가 8건, 26%로 2014년 29% 보다도 실적이 저조했으나 정책에 반영되지 못한 연구에는 총 9억 30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이 들어갔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정책반영 능력은 2017년 보건복지부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보고서에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이어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경우 2017년에 새로 선정된 기관인 것을 감안한다면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꼴찌를 차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윤일규 의원은 "내년이면 개원 30주년을 맞이하는 장애인개발원이 받기에는 매우 부끄러운 성적표이며 장애인개발원의 본연의 임무인 장애인 정책개발에 집중하여 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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