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김병한 기자] 국제범죄가 점차 증가하고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어 해경의 예방 및 단속활동 강화가 시급하다.

 18일 박완주 의원(천안을ㆍ사진)이 해양경찰청(이하 해경)으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국제범죄 검거 현황에 따르면 5년간 발생한 국제범죄는 총 1013건으로 1941명이 검거돼 174명은 구속됐고, 1301명은 불구속, 466명은 이첩ㆍ불기소처분을 받았다.

 국제범죄는 2015년 123건에서 지난해 188건으로 52.8%가 증가했으며 올들어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적발건수가 174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 유형은 밀입국, 불법체류와 같은 출입국문란이 272건 26.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원산지위반 및 불량식품 107건 10.6%, 상표위조 및 불법외환거래 56건 5.5%, 밀수' 40건 3.9% 순이었다.

 국제범죄가 증가 추세인 가운데 해경의 외사범죄 단속에 투입된 인력은 감소해 지난해 투입인력은 299명으로 2016년 502명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

 박 의원은 "국제범죄가 점차 증가하고 수법도 다양화되고 있지만 해경의 단속인력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해경이 국제범죄에 대한 단속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고 국제범죄에 대한 예방 및 단속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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