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배우 장동건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인생 악역’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조선 시대에 창궐한 야귀를 소재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창궐'에서 장동건은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을 그린다. 그의 새로운 악역 연기는 대중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작품.

만인의 극찬을 모으는 외모와 다양한 캐릭터로 끊임 없는 연기 변신을 보여준 장동건은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7년의 밤', 드라마 '슈츠'까지 쉴 틈 없는 작품 활동을 통해 대중의 호평을 받아왔다.

장동건은 '창궐'에서 극 중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육판서의 우두머리 병조판서 김자준을 연기하며 오랜만에 사극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김자준은 미치광이 왕 이조의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실세로 야귀떼의 존재를 가장 먼저 알게 되고 그들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 하는 인물.

장동건은 그런 김자준을 연기하기 위해 눈빛 연기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소화해내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는 "내면의 어떤 마음을 표정이나 연기로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믿고 있는 한 사람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히며 김자준이라는 악역 캐릭터를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단편적인 인물의 선악을 넘어선 안타고니스트 캐릭터로 완벽하게 탄생시켰다.

장동건이 의도대로 김자준은 단순 악역을 넘어서, 절제 속에 돋보이는 김자준만의 카리스마로 관객에게 임팩트 있게 다가온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장동건만의 새로운 악역, 김자준은 조선의 왕자 이청을 맡은 배우 현빈과 대립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시너지를 선사할 예정.

다채로운 캐릭터로 매번 새로움을 선사한 장동건만의 ‘인생 악역' 김자준은 오는 25일 영화 '창궐'에서 만날 수 있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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