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하나뿐인 내편'방송화면 캡처

<온라인충청일보>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흥행 속에 베스트 명장면 모음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4일(일) 방송된 20회를 기점으로 시청률 30% 돌파에 성공한 KBS2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의 이 같은 상승세에는 회를 거듭할수록 짜임새를 더해가는 전개는 물론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감스토리가 주 요인으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드라마의 왕’ 최수종을 비롯한 배우들의 명품 오열연기는 시청자들의 감정이입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에, 브라운관 ‘감성포텐’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명품 오열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이두일의 죽음, 최수종의 오열!

 

최수종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만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눈빛, 손끝만으로도 진한 울림을 선사하는 최수종의 명품연기는 ‘하나뿐인 내편’의 가장 강력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러한 가운데,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동생이자 평생의 은인이었던 이두일(김동철 역)의 죽음을 확인하고 통탄과 회한의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단연 이번 작품의 백미이자 쉬이 잊혀 지지 않을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믿고 싶지 않지만 믿어야만 하는 현실 앞에 가슴을 움켜잡은 채 온몸으로 슬픔을 토해내던 그의 열연은 ‘강수일(최수종 분)’ 캐릭터가 지닌 진정성을 각인 시키는 동시에 애잔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률 상승의 기폭제를 마련했다.

 

#갑작스러운 이별, 남겨진 이들의 슬픔!

 

짧은 분량이었지만 극중, 김동철(이두일 분) 캐릭터는 ‘하나뿐인 내편’ 스토리 전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그의 죽음은 남겨진 가족들에게 말로는 채 설명하지 못할 깊은 슬픔을 안겨주는 한편,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의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이란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친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헌신으로 키워준 동철이 집을 뛰쳐나온 자신을 찾아 나섰다 사고가 난 사실을 알게 된 김도란(유이 분)의 충격은 이로 말할 수 없었을 터. 아빠를 연신 목 놓아 부르며 눈물짓는 도란과 눈을 감는 순간까지 “도란아. 넌 내 딸이야” 라고 진심을 전한 동철의 이별장면은 애틋함의 깊이를 더했다.

 

#씻을 수 없는 상처, 그리고 치유의 눈물!

 

지독한 삶의 생채기를 눈물로 치유하던 장다야(윤진이 분)네 가족들의 모습 또한 명장면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하다.

 

아버지 죽음과 관련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후 장다야(윤진이 분)는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사로잡혔다. 그녀가 흘린 눈물에는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아버지를 죽인 범인에 대한 분노가 한데 뒤섞였을 터. 이성을 잃고 범인의 존재에 대해 캐묻는 다야를 향해 어머니 나홍실(이혜숙 분)은 처절했던 지난날의 아픔과 부모로써 감내해야했던 슬픔의 무게를 고백했고 오빠 장고래(박성훈 분) 역시, 남몰래 감춰왔던 가슴 속 상처를 토로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은 과거는 모두 잊고 지금처럼만 살아가자며 서로를 부둥켜안은 다야네 가족들이었지만 아버지를 죽인 범인 수일의 존재를 알게 될 경우, 또다시 불어 닥칠 거센 소용돌이가 짐작되는 등 이를 둘러싼 향후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을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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