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아시아에서 알코올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우리나라이다. 우리나라는 20대 대학생들의 음주량이 가장 많다. 특히 대학 축제기간에 가장 많은 양을 마신다. 대학생들의 일조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5번째로 술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다. 아시아에서는 당연 1위다. 아시아권에서 4위는 일본이고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7.2L, 3위는 라오스로 7.3L, 2위 카자흐스탄은 10.3L, 1위인 우리나라는 12.3L로 단연 선두이다. 알코올 1리터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소주 17.8도를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 약 16병의 양이다. 알코올 12.3L는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소주의 알코올농도 17~20%로 추산하였을 때 약 소주 200병 정도의 양이다. 하루 매일 소주 반병 이상을 마시고 있다.

일반적인 체질을 가진 성인 남성의 알코올 적정섭취량은 하루에 알코올 14g정도이다. 이는 술의 종류별로 살펴보았을 경우, 와인 150ml(1잔), 막걸리 250ml(한 사발), 양주 45ml(1잔), 소주 90ml(2잔), 맥주360ml 이다.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성인의 연간 적정 알코올 섭취량은 6.4L이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적정량에 대한 인식도가 낮고, 적정량을 넘어서는 많은 양의 음주에 대해 무감각한 상황이다.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주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한 보고에 의하면, 음주량 인식도 조사에서 이미 남학생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음주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대학축제가 많고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면 소주의 소비량이 증가한다. 대학생들은 대부분 젊기에 술이 건강을 해치는 것이 높은 연령대의 사람들보다 덜하다. 그러나 많은 알코올을 섭취할수록 체내 알코올 대사과정 중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인체에 해를 끼치는 영향에서 벗어 날 수는 없다. 전문가는 음주로 인해 야기되는 만성질환이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안겨주는 만큼 절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음주로 인한 피해가 많은 만큼, 음주와 그로 인해 비롯되는 질환들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설명하는 캠페인을 하여 음주예방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음주량을 줄이기 위해 캠퍼스 내 절주를 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 음주문화는 환경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의 정책뿐만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그린캠퍼스'와 같은 환경 조성을 하여 올바른 음주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여야한다. 술은 식품중 인체기 가장 빠르게 이상 반응을 보이는 식품임을 명심하고 적정하게 섭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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