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문화원이 100년 전 청주의 양반가 음식조리서인 '반찬등속'을 활용하는 청주음식 특강을 진행한다.

반찬등속은 1913년 청주상신리 진주 강씨 집안의 며느리인 밀양 손씨가 기록하고 손자에 의해 책으로 만들어진 조리서다.

반찬등속에 소개된 음식을 통해 청주지역의 식생활과 식문화의 일면을 볼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청주문화원은 전통음식문화원 찬선과 함께 선착순 30명을 모집한 뒤 오는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충북미래여성프라자 체험실습실에서 매회 반찬등속 이론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 

반찬등속에 등장하는 요리들을 배우며 1회 우리 떡, 2회 김치, 3회 짠지, 4회 주안상, 5회 만두와 전골이다.

박상일 원장은 "100여 년 전 발간된 반찬등속은 당시 우리 고장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자료로,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청주시민들이 우리 지역의 전통을 계승하고 널리 홍보하는 데 이번 강좌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청주문화원 사무국(☏ 043-265-3624)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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