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남 부여군은 외산면 주민자치회 사무실을 개소하고 주민자치회 위원 38명을 위촉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월 외산면은 충남도에서 공모한 충남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대상지로 도내 8개 읍면동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5월 부여군 주민자치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8월 주민자치회 위원 모집, 9월 선정위원회 심의, 10월 위원 신청자 대상 주민자치학교 개최 이후 시범사업과 주민자치회 위원 역할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시범사업은 주민이 주도하는 실질적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주민자치회를 주민자치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주민자치회는 자문기구 성격을 넘어서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협의하며 지역 내 주민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행정 사무를 수탁해 처리할 수 있다.

위촉식에 이어 개최된 회의에서는 협의를 통해 마을 만들기, 농촌 경제 개발, 생태와 환경 보전, 복지 지원, 문화센터 지원의 5개 분과위원회를 두는 것으로 결정하고 위원들을 개인 희망에 따라 분과를 배정했다. 각 분과위원회는 추후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앞으로 주민자치회가 추진해야 할 사업과 과제를 자유롭게 논의하게 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앞으로 외산면이 주민자치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자치위원들이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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