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충청일보 방영덕기자] 충남  보령시는 31일 오전 남포면 경찰묘역 내 위령탑에서 '38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보령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위령제에는 김동일 시장과 양수연 지회장, 추모회원, 유가족,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기도(기독교), 독경(불교) 등 종교 의식에 이어 양수연 지회장의 추념사, 각급 기관장들의 추도사, 조시에 이은 헌화 및 분향, 육군 8361부대의 조총례 순으로 진행됐다. 

양수연 지회장은 추념사에서 "선조들이 흘린 고귀한 피를 통해 우리는 자유와 번영, 그리고 풍요와 번창의 터전을 마련했다"며, "숭고한 나라 사랑의 정신을 본받아 유구한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우리의 민족혼을 후세에 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추도사에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의 산물"이라며, "자유수호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자유 수호에 앞장섬은 물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도 지난날 순국지사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음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안보의식 고취에도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합동위령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를 위해 공산주의에 항거하다 희생된 민간인의 호국영령 추모 및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전국 226개 지역의 한국자유총연맹 시·군 지부 주관으로 매년 10월 30일을 전후에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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