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로드(ROAD) FC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대전 대회 '샤오미 로드(XIAOMI ROAD) FC 050'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ROAD FC는 지난 주말(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50 대회를 개최했다.

메인 카드 6경기 및 영건(YOUNG GUNS) 40 6경기까지 총 24명의 선수들이 케이지에 올랐다.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에 현장을 가득 메운 4천 명의 대전 관중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대전 관중들뿐만 아니라 대전 기업 스폰서들도 ROAD FC와 출전 선수들의 힘을 한껏 북돋아 줬다.
ROAD FC 김대환 대표의 중학교 동창인 ㈜라온건설 정일 대표와 이화수 전통 육개장 정은수 대표가 스폰서로 나섰다.

이들은 ROAD FC 대전 회장들로 이번 대회의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아닥스도 이번 대회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서 대회 성공에 일조했다.

ROAD FC의 오랜 스폰서들인 샤오미와 굽네치킨, 굽네몰, 바인그룹도 여전히 ROAD FC를 도왔다.
든든한 지원과 열광적인 환호 속에서 케이지에 오른 ROAD FC 선수들은 빛나는 경기력으로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날 총 9명의 대전 출신 파이터가 등장했는데, 이 중 '괴물 레슬러' 심건오가 이번 대회 최단 기록인 '23초 KO승'을 거두며 눈길을 끌었고, '태권 파이터' 홍영기도 화려한 발차기로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판정승을 기록했다.

ROAD FC 050 메인 이벤트였던 페더급 타이틀전에서는 최무겸과 이정영이 역대급 난타전으로 호평을 받았다.

오랫동안 페더급 황제로 군림해온 최무겸이 심한 안와골절과 안면 열상에도 물러서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젊은 도전자 이정영의 패기를 당해낼 수 없었다.

경기 전부터 이미 은퇴를 시사했던 최무겸은 "은퇴전을 많은 팬들이 응원해줘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응원해주며 힘을 준 모든 분들의 목소리를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새 챔피언 이정영은 다음 도전자 박해진와 대립 구도를 연출하며 다음 타이틀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을 위해 스폰서들은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

㈜라온건설 정일 대표, 이화수 전통 육개장 정은수 대표, 바인그룹 김광섭 상무, 아닥스 거래소 이기범 대표, 굽네몰 김영철 대표가 케이지에 올라 선수들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며 승리를 축하했다.

대전 팬들의 환호, 스폰서들의 든든한 지원, 그리고 선수들의 역대급 경기력이 어우러지며 ROAD FC의 첫 대전 대회는 국내 최초 50번째 대회라는 기록과 함께 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ROAD FC는 이달 17일 아마추어리그인 센트럴리그를 대전의 ROAD FC UCTA 오피셜 짐에서 개최해 대전 팬들과 한 번 더 만날 예정이다.

한편 ROAD FC는 다음 달 15일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 XX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로 '세계랭킹 1위'인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가 '몬스터 울프' 박정은과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이예지는 '겁 없는 녀석들'로 이름을 알린 '꽃미녀 파이터' 이수연과 대결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