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질 비료공장 A대표 청주 미원면 용곡리 주민 건립 반대에 입장 밝혀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유기질 비료는 정부사업으로 환경부에서도 폐기물의 철저한 관리 하에 자원재활용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환경오염이라는 부정적 인식보다는 재활용 자원이라는 긍정적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충북 청주시 미원면 환경보전 주민대책위원회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지역 용곡리에 들어설 유기질 비료공장 건립을 반대하고 나서자 공장 대표 A씨가 7일 본보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충북도내 김치공장, 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양질의 동·식물성 부산물과 유기성오니를 재활용해 친환경 유기농업에 꼭 필요한 농협 납품용 유기질 비료를 만들어 농가소득에 기여하기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공장부지가 속해있는 해당 마을 주민들에게 유기질비료 공장의 안전성과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업설명회 2회, 제천에 위치한 유사한 자원순환시설을 견학시키는 등 해당 마을 주민들의 마을회의를 통해 찬성의견 총의를 모았고, 지난 2월 대표자들의 동의서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로부터 유기질비료 공장 설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아 토지매입비, 농지전용분담금, 토목건축 설계비등으로 7억원의 비용을 이미 지불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민원이 발생하자 청주시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건축 인·허가신청에 대해서 차일피일 승인을 미루고 민원조정위원회를 개최해 법을 무시한 행정처분을 위한 명목쌓기를 하고 있다"며 "이는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행정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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