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 부문 최균석 진천 광혜원고등학교 학생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8회 충청대상의 효행 부문 수상자인 진천 광혜원고 최균석 학생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되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군은 지난 해 7월 간경화 진단을 받은 모친을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했다.

무려 70%를 떼어내야 하는 수술이었지만 최 군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결정을 내렸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해 최 군과 어머니 모두 빠르게 회복했다.

어머니의 투병 중에도 최 군은 부모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고 동생들도 돌보며 학교에서는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모범적인 학교생활로 주변 학생들에게 귀감이 돼 왔다. 최 군의 이 같은 선행은 그 해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런 사실을 주변에서 언급하고 칭찬하면 어깨가 으쓱할 만도 하나 최 군은 자신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신 어머니에게 당연한 일이라며 겸손해했다.

최 군은 "1년이나 지난 일인데 상을 받는 게 어리둥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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