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네마테크 씨네오딧세이
17~18일 청주에듀피아 영상관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네마테크 씨네오딧세이가 오는 17~18일 청주에듀피아 영상관에서 '소피아 로렌 & 비토리오 데 시카 특별전'을 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지역협의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명 여배우 소피아 로렌의 출연작과 아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의 작품을 상영하는 자리다.

소피아 로렌은 여전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배우로서 관능미 뿐 아니라 그것을 압도하는 연기력으로 유명하다.

처음 '두 여인'을 통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됐으며 우리에게는 '해바라기' 속 순애보적 여인의 모습으로도 기억된다.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은 '자전거 도둑'으로 대표되는 아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거장이다.

이번 특별전에선 불행한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리얼리틱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냉혹하지 않고 감상에 치우치지 않으며 인간성을 믿는 정감의 풍부성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상영된다.

17일엔 두 사람이 배우와 감독으로 처음 함께했으며 한 모녀의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그린 '두 여인'(1960)부터 1960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감독 4인 4편의 옴니버스로 만든 70년대판 데카메론 이야기인  '보카치오 70'(1962), 세 개의 코믹한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어제, 오늘, 내일'(1963)을 상영한다.

18일에는 에두아르도 데 필리포의 희곡 '필루메나 마르투라노 이야기'가 원작인 '이탈리아식 결혼'(1964), 에토레 스콜라 감독에 소피아 로렌 출연작이며 파시즘의 광풍 속 여성과 성소수자의 이야기'특별한 날'(1977), 소련을 배경으로 전쟁이 갈라 놓은 두 남녀의 비극적 순애보이자 소피아 로렌의 대표작 '해바라기'(1970)를 볼 수 있다. 관람료는 5000원.(☏ 043-250-1895)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