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순 女의용대장 화제

▲ 박홍순 진천여성의용소방대장(왼쪽)이 이시종 충북도지사로부터 도지사표창을 받고 있다.

[진천=충청일보 박병모기자] 지난 17년을 오롯이 충북 진천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며, 봉사활동을 펼치다 올해 연말로 퇴임하는 박흥순 진천여성의용소방 대장(49)의 걸어온 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장은 지난 2002년 1월에 진천여성의소대에 입대해 서무반장을 비롯해 총무부장, 부대장을 거쳐 2016년 1월부터 대장직을 수행하면서 군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헌신했다.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봉사활동을 자신의 숙명처럼 여겨왔다.

그는 요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말벗 되 드리기와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를 통해 가가호호 방문해 간단한 건강 체크와 집 안팎 환경정리를 실시하는 등 고령화 사회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틈틈이 시간을 내 사회복지사, 레크레이션 심리상담,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을 취득해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6월 보훈의 달에는 관내 보훈가족들을 초청해 위안행사를 치러 고귀한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있다.
또 박 대장은 여성의용소방대의 특성을 살리는 의용봉공 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4분의 기적으로 불리는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법을 교육하는 119 수호천사 활동이 대표적이다.
각종 시기와 상황에 맞는 소방안전 캠페인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행정을 펼치는데 일조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수난사고 예방을 위한 119 시민수상구조대 활동을 펼치고 화기취급이 많은 겨울철에는 화재예방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연중 소방차 통행로 확보를 위한 불법 주정차 금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북도지사 표창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박 대장은 "임기가 끝나더라도 항상 진천군민을 위한 봉사활동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달려 나가겠다"는 작은 소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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