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 따라 전략 갈림길
수시합격땐 정시지원 불가능
대학별 반영비율 꼼꼼 숙지해야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청주고에서 입실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임동빈기자

[세종=장중식기자] 15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험생들이 수시와 정시 중 어느 것에 더 비중을 둬야 하는 지 결정하는 잣대가 된다. 당장 수능 후 첫 주말인 17일과 18일에도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전형 시험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이 진행된다.

이번 주말 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단국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등이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세종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등이다. 대입정원의 76%를 수시모집으로 뽑는 만큼 대다수 수험생이 수능 후 숨돌릴 틈 없이 논술시험과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수시와 정시를 두고 마지막 선택을 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채점 결과이다. 수시모집 논술전형 응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만 가지고 자신이 수시모집 수능최저기준을 충족시켰는지 가늠해야 한다.

특히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으로 수시모집 때 지원한 대학보다 더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것 아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 비중을 둬 수시모집에서 '하향지원'을 한 수험생은 고민이 더 깊을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이다.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은 1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그로부터 이틀 뒤인 14일까지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2~19일, 추가합격 통보와 등록 기한은 각각 12월 26일과 27일이다.

수능성적이 통지되는 12월 5일 통지되며, 이후 29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정시모집 전형 기간은 가군 대학의 경우 2019년 1월 4~11일, 나군과 다군 대학은 각각 같은 달 12~19일과 20~27일이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2019년 1월 29일까지 이뤄지며 등록 기간은 같은 달 30일부터 사흘간이다. 마지막 합격자 발표인 추가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24일까지 완료된다.

수험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내가 정시모집에서 어느 정도 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가채점 결과가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여기에 대학마다 반영비율이 다르다는 것도 숙지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각 영역별 비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희망대학의 입시전형공고를 꼼꼼이 살펴봐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희망대학 3개와 희망학과(부) 3개를 선정한 후 입시요강을 살피는 방법이다.

이른바 수능 종료후 사설기관에서 일제 쏟아지는 '배치표'를 기준점으로 삼고, 대학별 전형방법 차이를 체크하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확실한 기준점을 세우고 그에 따른 성적과 지원대학을 정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