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 美 플로리다 국토부관리청장 특강
옥천 학생에 희망 메시지
자신감·도전 정신 강조
진로직업 선택 폭 넓혀줘

▲ 김명호 미국 플로리다주 국토부관리청장(앞줄 왼쪽서 네번째)이 19일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제로 특강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꿈꾸고 도전하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김명호 미국 플로리다주 국토부관리청장(47·미국명 마이클 킴)이 19일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제로 특강해 화제다.

옥천교육지원청은 고1, 2 학생의 학년 말과 고3 학생의 졸업 전 시간을 활용해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로의 꿈과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 김 청장의 강연을 마련했다.

김 청장은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날아간 한국 청년이 미국 주류사회에서 촉망받는 젊은 관료로 되기까지의 성공 스토리와 성공 열쇠를 학생들과 나누며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미국 문화와 진로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도 됐다.

충북 영동군 영동읍 출신인 김 청장은 충남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1999년 학업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갔다. 2001년 플로리다 주립대 토목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5년 동안 현지 기업에서 설계·감리 업무를 담당하다 2006년 플로리다주 국토부관리청 수석 보좌관으로 미국 공직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2011년 지반국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국토부관리청장의 자리에 올랐다. 지반국장, 국토부관리청장 모두 최연소로 승진한 기록이었다.

플로리다주 국토부관리청은 주 정부의 지반국 도로국 구조국 관리국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옥천교육지원청 이혜진 교육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재발견하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꿈꾸고 도전하는 글로벌 리더로 자라 마을과 세계를 품는 인생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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