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이진영 전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시인] “좋은 습관이 좋은 사람을 만들고 나쁜 습관이 나쁜 사람을 만든다. 좋은 습관을 지닌 사람이 성공에 이르고 나쁜 습관을 지닌 사람은 실패하는 인생을 살아간다. 왜 어떤 사람은 좋은 습관으로 살아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어떤 사람은 나쁜 습관으로 자신을 무너뜨리는가? 좋은 습관으로 살아가는 데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것을 몸으로 익히기 위한 대가를 기꺼이 치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대가를 치르지 못해 그릇된 습관으로 자신을 무너뜨린다.

남다른 대가를 치르고 체득할 좋은 습관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첫째, 일찍 일어나 그날 하루의 준비를 하는 습관이다. 늦잠을 즐기는 삶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예는 거의 없다. 일찍 일어나 새벽 공기를 심장 가득 들이마시면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살아가는 사람이 건강하고 앞선다. 둘째,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읽기에 정성을 쏟는 습관이다. 독서는 개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비타민이다. 독서를 게을리하는 사람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는 없다.

셋째, 매사에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지니는 습관이다. 모든 일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 긍정적인 면에 관심을 기울이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넷째, 열정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지니고 몰입하는 삶은 성공으로 가고 태만하여 대충대충 살아가는 사람은 실패자로 전락한다. 무슨 일에나 부지런한 사람, 지식이 풍부한 사람, 밝고 맑은 긍정의 사람, 그리고 열정을 가진 사람이 선택된다. 이런 좋은 습관은 대부분 어려서부터 만들어진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한다, 자녀가 세 살이 되면서부터는 아무리 귀엽더라도 응석만 받아주어서는 안 되고 마땅히 할 일을 가르쳐야 한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는 더욱 체계적으로 단호하게 바른 습관을 가르쳐야 한다. 때가 되면 아이들은 저절로 잘 자라는가? 그렇지 않다. 발달 단계별로 가르쳐야 할 가치가 있다. 때를 놓치면 가르치기 어렵고 혹시 된다고 하더라도 훨씬 더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지고지순하여 자유롭게 놓아두면 필요한 가치들을 스스로 체득하는 게 아니다. 규율과 통제 속에서 지속적인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 존재다. 요즘 행해지는 교육관에는 이런 요소가 너무 많이 빠져 있다. 교사는 알면서도 사회의 흐름 때문에 지도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학부모는 대개 과보호 때문에 가르치지 않는다. 극도로 이기적이고 혼란스러운 사회 현상의 해결책으로 이전에 교육 현장에서 교사가 반복적으로 단호하게 가르쳤던 기초 기본 교육의 부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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