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주말 기간(23~25일) 95만5467명을 불러들이며 누적 관객 수 464만452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개봉한 '맘마미아!'(457만명)의 성적을 뛰어넘은 성적으로 '미녀와 야수'(2017년·513만8천328명), '레미제라블'(2012년·592만977명) 등 음악영화의 역대 흥행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42만명을 동원하며 줄곧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으나, 개봉 초기 관객들의 입소문과 더불어 평점 9.5(네이버 관객평점)대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동시개봉작인 '완벽한 타인'을 비롯해 '성난황소'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장기흥행을 이어온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4주차 극장가 정상에 오르며 흥행 역주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위는 마동석 주연의 '성난황소'가 관객 70만750명이 관람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누적관객 92만978명을 기록하며 1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성난황소'는 성실한 소시민으로 살지만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35만8035명을 불러들이며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주 극장가 1위에 올랐던 이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에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6만5617명이다.

'완벽한 타인'은 관객 26만6986명을 동원하며 4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8만9994명으로 5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강아지 베일리와 사람과의 교감을 다룬 힐링 영화 '베일리 어게인'이 3만6290명을 동원하며 5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모든 생의 기억을 가진 채, 최소 4번의 환생을 거듭한 개 '베일리'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지적 개의 시점으로 우리의 곁에서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개의 삶을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진실적으로 담아내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밖에 6위 '번 더스테이지'(2만9345명), 7위 '바울'(2만264명), 8위 '캡틴 샤키'(9384명), 9위 '출국'(8844명), 10위 '툴리'(8139명)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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